방송인 이경규(63)가 ‘유퀴즈’ 프로그램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237회에서는 ‘비밀병기’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예능계의 대부’ 이경규가 출연했다.
이날 이경규는 강호동과 자신이 MC 역할을 맡았던 2020년에 종영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를 언급하며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전신이 ‘한끼줍쇼’라고 주장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에이 형 왜 이래요! 결이 다르지 않나요?”라며 반발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자 이경규는 “결이 같지, 짝퉁이잖아”라면서 “‘한끼줍쇼’ 보고 재밌으니까 골목 다니면서 사람들 붙잡아서 퀴즈 낸 거 아니냐? 그게 잘 안 먹히니까 이렇게 들어앉은 거잖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유재석은 “코로나 때문에 밖을 못 돌아다니게 되니까 그런 거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경규는 “‘유퀴즈’는 하늘이 점지해 준 프로그램이다”면서도 “코로나 아니었으면 없어졌을 것”이라고 냉철하게 분석했다.
앞서 지난 1981년 데뷔한 이경규는 44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 자타공인 대한민국 예능 대부로써 2000년대 중반부터 미래의 대한민국 예능계를 내다봤다고. 이에 대해 MC 유재석은 “이경규가 예전 MBC ‘놀러와’ 때 앞으로는 ‘예능이 아니라 다큐멘터리의 시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을 보탰다.
그 예측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2024년 기준으로 대한민국 예능계는 대중의 성향이 전과 달라져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예능 프로그램 배출이 늘고 있다.
끝으로 유재석은 이경규에 대해 “저의 큰 기둥 같은 분이다. 방송에서 농담처럼 하는 말이 아니라 형님의 존재만으로도 큰 의지가 된다”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