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북부권 보건의료 접근성 좋아진다

제천 명지병원 지역책임의료기관 선정
단양보건의료원 오는 7월 개원

충북 제천시에 있는 명지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도내 북부지역 보건의료 접근성이 좋아질 전망이다.

 

도는 복지부 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 공모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제천 명지병원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은 17개 시∙도 단위에서 고난도 필수의료를 제공해 지역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권역 내 협력체계 기획·조정, 교육·파견 등 역할을 한다.

충북 제천 명지병원이 보건복지부 권역 및 지역책임의료기관 공모에서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충북도 제공

지역책임의료기관은 중진료권 70곳(각 시도 내에서 인구 15만명 이상)에서 양질의 필수의료를 제공한다.

 

또 지역별 필수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지역 보건의료기관 등과의 연계·조정 등의 역할도 한다.

 

복지부는 이번 공모에서 책임의료관이 없는 권역 1곳과 지역 28곳을 대상으로 1개 권역 및 13개 지역 책임의료기관을 추가로 선정했다.

 

제천 명지병원은 중진료권으로 사업비 4억8000만원(국비50%, 도비50%)을 지원받아 중증 응급환자 이송 및 전원, 진료협력,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정신건강증진, 재활 의료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여기에 권역 책임의료기관인 충북대병원을 비롯해 청주·충주권 지역책임의료기관인 청주· 충주의료원과 공공보건의료 협력사업을 수행한다.

 

단양군 단양읍에는 단양보건의료원이 5월 시범운영에 이어 7월 1일 개원을 앞두고 있다.

 

단양은 인구 2만 7000명의 인구소멸 위기 지역으로 응급의료 취약지로 꼽힌다.

 

응급의료기관인 단양서울병원이 2015년 4월 문을 닫으며 응급의료기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2018년 12월 병원 요건을 갖춘 보건소인 보건의료원 건립을 확정했다.

 

도 관계자는 “제천권 의료기관 지역책임기관 공모 선정으로 취약한 북부권(제천·단양)의 의료 환경 개선에 이어 곧 개원 예정인 단양군보건의료원 등 공공보건의료체계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