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법대출' 논란으로 뭇매를 맞고있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대출'이었다"며 잘못을 인정했다.
양 후보는 29일 오후 상록수역 일대에서 가진 퇴근인사 현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딸 아이의 편법대출을 했던 우리 부부가 또 다시 혼나고 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대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이자절감을 위해서 우리가 잘못한 건 잘못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과정에서 잠적했다는 거짓뉴스들이 시시때때 터져 나오는, 이런 언론을 개혁하고 싶다"며 "가짜뉴스, 악의적 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관철시키고자 여러분들에게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새마을금고는 양 후보의 이같은 '편법대출' 논란에 따라 오는 4월1일부터 현장검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검사 결과에서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시, 대출금 회수조치 할 방침이다.
한편 양 후보가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구매하기 위해 대학생 딸의 명의로 11억 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은 것을 두고 사회초년생들의 사이에서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내 집 마련을 위해 '영끌'을 해야만 하는 MZ세대(1980년~2010년생)는 이번 사태에 대해 "또 불공정이냐"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아빠 찬스' 의혹이 나오는 이유다.
30대 초반 직장인 초년생들은 양 후보 관련 의혹에 대해 정치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이번 의혹을 보면서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사기죄 성립이 분명해 보인다"면서 다음 주 초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