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소희(이소희·29)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재개해 ‘환승연애설’을 재차 부정한 가운데, 애써 내놓은 해명이 오히려 논란을 가중시키는 모양새다. 그가 대중을 향해 ‘꺼져’라는 말을 했다는 조작된 주장까지 나왔다.
한소희는 지난 27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여러 장의 화보 사진을 올려 류준열과의 열애로 구설수에 휘말린 이후 10일만에 SNS 재개를 알렸다. 그는 24시간이 지나면 게시물이 사라지는 스토리 기능을 통해서도 화보 컷을 공유했다.
그런데 한소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사진에 “get lost(꺼져)”라는 문구가 합성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다. 그간 한소희가 이른바 환승연애설이 불거진 후 칼을 든 강아지 사진을 올리며 “저도 재밌다”고 말하는 등 다소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왔기에 ‘꺼져’는 그의 심경을 담은 말로 비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해당 스토리에는 글귀가 없었다. 누리꾼들은 누군가가 한소희 인스타그램 사진을 캡처한 뒤 문구를 넣어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그야말로 이번엔 ‘악의적인 조작’이 등장한 것이다.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도 28일 “한소희의 SNS 게시물이 합성돼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 게시물은 한소희가 올리지 않은 게시물이며, 현재 합성 사진은 삭제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성 및 유포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사진이 조작된 것과는 별개로 한소희에 대한 여론은 그리 좋지 못하다.
환승연애 의혹을 극적으로 해명하다가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시기를 멋대로 공개한다’는 등의 비난을 받고 SNS를 비공개로 돌렸던 한소희. 그가 더 이상의 잡음을 피해 입을 닫아걸었을 거라는 추측이 나왔지만 한소희는 결코 멈추지 못했다. 2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 남자친구에게 새 애인이 생긴 게 뭐가 그렇게 재밌냐”며 아예 공개적으로 혜리를 저격한 것.
앞선 대응보다 오히려 수위가 높아졌다. 그는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에 과정에 대해 풀어놓으며 환승연애가 아님을 이야기하고 싶어서라고 주장한 그는 해당 게시물 역시 10분 만에 삭제했다. 결백을 호소하는 한소희의 말을 누리꾼들은 별로 들어줄 생각이 없다. 조작된 삭제와 ‘성격이 급해서’ 나온 삭제. 현재로선 어느 쪽이든 한소희에게 불리한 것만은 분명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