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진’ 이효리, ‘레드카펫’ 마지막 회서…“기약이 없기에 소중한 무대였다”

가수 이효리가 KBS 2TV 뮤직토크쇼 ‘레드카펫’ 마지막 녹화에서 눈물을 흘렸다/사진= KBS 2TV

 

가수 이효리가 KBS 2TV 뮤직토크쇼 ‘레드카펫’ 마지막 녹화에서 눈물을 흘리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3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되는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마지막 회는 꼭 보고 싶었던 게스트를 만나보는 ‘다시, 봄’ 특집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더 시즌즈’ 최초로 역대 MC 박재범, 최정훈, 악동뮤지션이 모두 출연해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효리는 마지막 회를 맞은 소감으로 “처음 혼자 할 땐 떨렸는데, 지난주에 좀 재밌다 하니까 마지막이 오더라”라며 “언제 MC로 소통할지 기약이 없기에 너무 소중한 무대였고, 너무 감사한 무대였다”고 밝혔다.

사진=KBS 2TV 뮤직토크쇼 ‘레드카펫’

 

끝으로 이효리는 그룹 빅뱅 ‘봄여름가을겨울(Still Life)’ 곡을 직접 개사해 선보이다 결국 눈물을 보여 관객들과 뭉클한 마음을 나눴다고. 이효리의 진정성 가득한 무대에 관객들은 슬로건 이벤트로 이효리에게 감동을 선사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더 시즌즈’는 음악방송 최초로 시즌제를 도입하여 각 시즌별로 MC가 바뀌는 색다른 방식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간 ‘박재범의 드라이브’를 시작으로 ‘최정훈의 밤의 공원’ ‘악동 뮤지션의 오날오밤’ 이어 이효리의 ‘레드카펫’이 네 번째로 진행됐다.

 

이효리는 데뷔 26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단독 MC를 맡은 만큼 시작부터 큰 화제를 몰았다. 여기에 첫 방송부터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게스트로 출연해 기대에 부응하듯 1회 시청률에서 역대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주인 2회에서 순조로웠던 출발과 달리 1%로 하락, 4회에서부터는 0.8%로 하락해 위기에 직면했다. 

지난 2일 KBS ‘이효리의 레드카펫’ 첫 녹화에서는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출연했다/사진=KBS 2TV

 

이 같은 저조한 시청률에 KBS는 특단의 조치로 ‘편성 이동’이라는 카드를 꺼내 2월 2일 5회부터 오후 11시 20분 방송에서 오후 10시 방송으로 편성을 이동했지만, 2월 내내 시청률은 1%대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이에 결국 ‘레드카펫’ 제작진은 지난 8일 ‘이효리의 레드카펫’ 종영 소식을 전했다.

 

한편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차기 MC는 그룹 블락비 출신 지코로 낙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