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았다, 고사리 할머니”…가시덤불 헤치고 실종자 찾은 119 구조견

제주 소방안전본부 제공

 

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은 실종자들이 119 구조견 활약으로 무사히 발견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쯤 50대 A씨와 70대 B씨가 제주시 구좌읍 덕천리 한 들판에서 “고사리를 꺾다 길을 잃어버렸다”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 당국은 구조견 강호(5살·암컷·저먼 셰퍼트)를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국가 공인 복합임무(산악+재난) 1급 자격이 있는 강호는 40여 분의 수색 끝에 실종자들을 찾아냈다.

 

강호는 가시덤불이 우거져 있어 있어 사람이 들어가기 어려운 곳에서 실종자 위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길을 잃었던 이들은 다행히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8일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