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의 전면점화가 경매에서 50억원에 낙찰됐다.
29일 서울옥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김환기의 1971년작 전면 점화 ‘3-Ⅴ-71 #203’(213.3×152.6㎝)이 시작가 50억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작가가 미국 뉴욕에 거주하던 1971년 완성된 이 작품은 한 화면에 흑색과 청색 등 네 가지 색깔이 띠 모양으로 제작됐다. 김환기 전면점화 중 가장 다양한 형태의 점찍기 기법이 사용됐다.
이날 경매 낙찰총액은 114억원을 기록했다. 서울옥션 측은 “단일 경매 낙찰총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홍콩 경매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