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원내대표)이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30일 경남 김해시를 찾아 김해갑 박성호·김해을 조해진 후보를 지원했다.
김해는 영남권에서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는 '낙동강 벨트'에 속한 곳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번에 민주당이 장악한 김해 지역구 2석(김해갑·김해을) 모두 탈환을 노린다.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두 후보는 연지공원을 찾아 벚꽃을 즐기는 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이 지금 200석을 이야기한다"며 "민주당이 200석이 되면 대통령을 탄핵하려 달려들고, 개헌을 해 우리나라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후보가 너무 많이 당선되면 나라가 엉망이 되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하나도 못 해 결국 피해는 국민이, 우리 미래세대가 본다"며 "민주당이 너무 많은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게 막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민생을 지키고, 민주당을 심판하려면 꼭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김해 유세를 마친 후 양산시로 이동해 양산을 김태호 후보를 지원했다.
한편 국민 절반 이상은 4·10 총선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에게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생각하냐'고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이란 응답이 55%였다.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35%였다.
조국혁신당은 3%였고,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이 각각 2%였다. 녹색정의당과 '기타 정당'으로 내다본 응답은 각각 1%였고, '지지정당 없음'은 2%였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예측한 응답이 많았다. 서울에선 민주당 50%·국민의힘 39%, 인천·경기에선 민주당 62%·국민의힘 28%로 집계됐다. 대전·충정·세종·강원(민주당 46%·국민의힘 40%)과 부산·울산·경남(민주당 46%·국민의힘 43%)에선 양당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광주·전라·제주에선 민주당이 71%로 국민의힘 18%에 비해 상당한 격차로 앞섰고, 대구·경북에선 국민의힘이 47%로 민주당(44%)보다 오차범위 내였다.
연령별로 살펴봤을 땐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민주당 다수당'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20대(68%), 40대(63%), 50대(60%), 30대(53%)에서 민주당 응답이 높았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85%는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부정평가층 85%는 민주당을 다수당으로 지목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91%가 민주당을, 국민의힘 지지층 84%가 국민의힘을 22대 국회 다수당으로 예상했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이들의 67%는 민주당을, 7%는 국민의힘을 다수당으로 내다봤다.
에이스리서치는 이번 조사를 위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자는 무선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방식 100%로 진행했고, 응답률은 2.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