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가 접수된 서울 동작구 부구청장이 지하철 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에 나섰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와 구로소방서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구로역 차량기지 인근에서 부구청장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숨진 상태였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A씨의 실종 신고를 받고 행방을 추적했다. 며칠 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A씨는 고려대 구로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A씨가 이날 새벽 병원에서 돌연 사라졌고,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그의 행적을 추적했다.
경찰은 구로역 차량기지 인근 철로에서 한 남성이 사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고, 현장에서 사망자가 A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그의 행적과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A씨는 최근까지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등 뚜렷한 이상 징후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작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까지 정상 출근했고 28일 오후 반차를 낸 뒤로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구청의 한 관계자는 “특별한 징후는 알지 못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을 듣고 구청 내에서도 당혹스러운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