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일 의료개혁 등 국정현안 관련 대국민담화를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의료 개혁의 당위성과 의사 증원 추진 경과 등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31일 밤 공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윤 대통령이 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활절인 31일 “저와 우리 정부는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국민의 아주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에서 축하 인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4·10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열세라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윤 대통령이 민심 앞에 몸을 낮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나라 안팎으로 심각한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있다”며 “우리 사회 내부의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닫고 있고, 북한의 위협과 국제 정세의 불안으로 나라 밖 사정도 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부활의 참뜻을 되새겨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은 내년 5세부터 무상보육·교육을 실시하겠다는 총선 공약을 내놨다. 어린이집·유치원에 국고로 지급되는 3∼5세 유아 1인당 누리과정 지원금을 2배 수준으로 늘려 부모들의 원비 부담을 최대 월 25만원, 연 300만원가량 경감하겠다는 것으로, ‘현금 지원성 포퓰리즘 공약’ 논란이 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