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적기에 잡아야” 최병관 전북도 신임 행정부지사 역설

“‘Festina lente!(천천히 서둘러라)”

 

최병관 신임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1일 취임하고 업무에 돌입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최병관 전북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1일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전북도 제공

최 행정부지사는 취임식 소감을 통해 “25년간 중앙부처에서 갈고닦은 국정 수행 경험을 살려 도정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 “철저한 준비와 실행력을 갈고 닦아 도정 발전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놓치지 않도록 적기에 잡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8년 전북도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하고 전북을 떠나 행정안전부로 자리를 옮긴 지 6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만큼 중앙과 지방간 정책 협력과 지원을 위해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최 행정부지사는 “전북이 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도정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전북 바이오 특화단지 지정과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성공 개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최 행정부지사는 익산 출신으로 이리고교,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제37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전북도 기획관,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으며 행안부에서는 지역경제지원관, 대변인, 지방행정정책관, 지방재정경제실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