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 태권도원을 찾은 누적 방문객이 10년 새 25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기인 태권도 교육·훈련 성지로서 태권도 저변 확대와 스포츠 관광 활성화의 구심점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1일 태권도원에 따르면 2014년 개원한 태권도원은 231만4000㎡ 방대한 면적에 태권도 전용 경기장(T1) 비롯해 국립태권도박물관, 태권전·명인관, 전통무예수련장, 체험관 얍(YAP), 플레이원, 전망대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은 개원 첫해 16만명을 시작으로 매년 그 수가 늘어나 지난해는 31만6000여명이 찾았다. 개원 이후 지금까지 10년간 누계로 치면 250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태권도원을 거점으로 한 외국인 방문객 또한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을 제외하면 연평균 1만7000명을 넘어서 태권도 문화 확산과 스포츠 관광 활성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오는 29일 T1 경기장에서 ‘10년의 준비서기, 100년의 도약’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기념식을 개최한다.
행사는 당일 11시 태권도 시범 공연으로 시작으로 기념사, 축사, 유공자 표창 등 순으로 진행한다. 기념식에서는 개원 10주년을 맞아 특별한 발광다이오드(LED)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등 태권도원 개원과 활성화에 기여한 기관·단체, 국내외 원로 사범 등이 함께하는 행사로 꾸린다.
태권도진흥재단 이종갑 이사장 직무대행은 “태권도원 개원 10주년 의미를 국내외 태권도인을 비롯해 국민과 함께 나눌 계획”이라며 “지난 10년의 준비서기를 바탕으로 향후 100년의 도약을 위해 태권도원 운영과 태권도 진흥·보급·보존 등 임무 완수에 대한 각오와 의지를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도진흥재단은 태권도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이달 말까지 태권도원 입장료를 면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