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한 여성이 직장 동료가 마실 물에 독극물을 타는 장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회사원 A씨는 해당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영상을 살펴보면 검은색 조끼를 입은 직장 동료 B씨가 A씨의 책상에 다가간다. 이어 작은 병을 연 뒤 책상 위에 놓여있던 가루를 붓는다. 범행 후 급하게 자리를 떠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A씨는 최근 마신 물의 맛이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은 후 아이패드로 자신의 책상에 접근한 사람들을 촬영했다. 그 결과 B씨가 물에 독극물을 탔다는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지난달 18일 당국은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다루고 있으며,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A씨가 출산휴가를 가면 내 늘어난 업무량을 혼자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독살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누리꾼들은 "너무 악의적이다”, "(B씨가) 어떻게 시험에 통과해서 일하고 있는 것이냐” 등 반응을 보였다.
A씨와 B씨가 재직 중인 곳은 후베이성의 한 수문·수자원 조사국으로, 시험과 면접을 거쳐 채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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