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유산’으로 불리는 충북 진천군에 있는 농다리 일원에서 축제가 열린다.
진천군은 제24회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가 오는 19~21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천년의 농다리를 넘어, 청룡의 품으로’이다.
매년 5월 말 개최하던 축제 시기를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로 조정했다.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농다리 스토리움(옛 농다리 전시관)과 용고개 용 조형물, 미르 309(제2하늘다리) 등을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첫날에는 농다리 고유제를 시작으로 농다리 점등식, 참숯 낙화놀이가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레이크 사랑 걷기대회, 백일장, 사생대회, 견지낚시대회, 전통 줄타기 공연, 농다리 전국 가요제가 펼쳐진다.
셋째 날에는 농다리 장사 씨름대회와 맨손 메기잡기대회, 물수제비 체험 등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또 축제의 꽃으로 꼽히는 구산동 마을의 상여 다리 건너기, 농사철 다리밟기, 창작 전통 연희극, 한글 먹고 얌얌, 사물놀이 한마당 등이 흥을 돋운다.
여기에 고려시대 저잣거리와 푸드트럭, 프리마켓, 어린이 안전 체험관 등도 마련한다.
생거진천 전통시장에서 농다리 전시관을 잇는 셔틀버스 운행으로 편의도 제공한다.
농다리는 진천군 문백면 구상동리 미호강 유역에 놓은 길이 징검다리로 고려 초 축조된 것으로 전해진다.
장주식 농다리축제추진위원장은 “교통통제 인력 등 축제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하겠다”며 “진천의 자랑인 천년의 농다리도 건너 보고 다양한 행사에서 즐거움과 추억도 가득 안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