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특수’에 들썩이는 지자체

최대 수혜 화성, 아파트 신고가
성남·용인시 개발사업 등 군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수서~동탄 구간이 지난달 30일 개통하면서 노선이 지나는 기초지방자치단체들이 들썩이고 있다. 도시 발전에 대한 장밋빛 기대감이 무르익으며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2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가장 큰 수혜지역인 경기 화성시는 그동안 아킬레스건으로 꼽힌 철도 인프라 부족을 해소하고 도시 접근성을 높여 첨단기업과 인재를 끌어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도시 발전의 전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평소 버스로 이동하면 75분 걸리던 화성 동탄∼서울 수서 구간은 이번 열차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20분대까지 단축됐다. 이에 동탄신도시의 한 중형 아파트 가격은 최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화성시도 동탄역 주변 대중교통 운행시간을 30분 늦추고, 버스정류장·택시승강장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 개통과 함께 대규모 기념식을 연 성남시도 홍보전에 뛰어들었다. 판교테크노밸리와 잇닿은 성남역 주변의 재개발·재건축 등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지정에도 신경을 쓰면서 GTX 개통의 온기가 지역 곳곳으로 퍼져가도록 신경 쓰고 있다.

올 6월 말 구성역 개통을 앞둔 용인시도 연계 버스노선 조정 등을 논의하고 있다. 구성역은 공사 지연으로 늦게 문을 열지만 향후 GTX 구성역에서 지역 곳곳으로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대중교통 노선을 조정해 지역발전에 군불을 지피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