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3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찾아 검사에 착수했다.
대출 과정을 놓고 양 후보와 금고 측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금감원 현장 검사가 시작되면서 실체 규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수성새마을금고에 도착,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내부로 들어갔다.
양 후보는 이 돈을 2020년 8월 31억원 수준이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 매입을 위해 대부 업체에 빌린 돈을 갚는 데 사용했다.
사업자 대출 명목으로 받은 대출금을 아파트 매입 자금으로 활용한 것이다.
수성새마을금고는 대출 과정에 문제는 없었으며 담보에 입각해 대출을 내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 후보는 금고 측이 제안해 대출이 진행됐다고 말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아파트를 처분해 대출금을 갚고, 이익이 발생하면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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