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지난 한 해 동안 제품과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공유하는 ‘2024 LG 어워즈’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수상자와 고객 심사단 500여명이 참석했다. 온라인으로도 임직원 1000여명이 참여했다.
올해 LG 어워즈는 최고상인 고객감동대상 4팀과 고객만족상 46팀, 고객공감상 48팀, 총 98팀 724명이 수상했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이 고객감동대상을 받았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무선 올레드 TV다. 개발팀은 TV에 콘솔기기, 셋톱박스 등 다양한 외부기기에 선을 연결해야 하는 고객 불편함을 지나치지 않았고, 선 없는 TV라는 혁신을 선보였다. 그 결과 집안 어디서든 TV를 놓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팀, 필수 난임 치료제 공급 중단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최성덕 팀장이 고객감동대상을 받았다.
구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는 상”이라며 “수상자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하고 확산해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준다”며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6회를 맞은 LG어워즈는 지금까지 405개팀, 33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LG의 고객가치 대표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처음으로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고객 입장에서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심사한다는 취지다. 지난 2월19∼22일 나흘간 구성원 1만여명이 참여했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고객심사는 기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중심에서 올해 전문가, 주부, 외국인,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 및 직업군으로 확대했다. 심사에 참여한 고객 대표 3명은 시상식에도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고,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을 직접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