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비례대표 6번 홍천출신 김준형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장녀의 국적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또 인요한 국민의미래 위원장의 이중국적도 지적하며 전수조사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세 자녀가 모두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국적을 가진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앞서 김 후보는 아들이 미국 국적을 선택하면서 군 복무를 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는데, 김 후보는 아들이 한국 국적 회복 절차를 밟고 대학교 졸업 후 입대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날 두 딸의 국적이 추가로 보도돼 논란이 되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나는 재미교포와 국제결혼을 했기에 국적 문제는 원정 출산 같은 위법이나 꼼수가 아니었다”며 “두 딸은 미국에서 태어났고, 지금도 미국에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녀들은 성인이 된 후 자기결정을 내린 것이며 나 또한 그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내가 미국 생활 10년 이상에도 미국 시민권을 딴 적이 없는 것처럼 배우자나 자녀에게도 강요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녀 국적 관련 취재와 보도가 계속되자 “이참에 전수조사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장녀 알렉스 한의 국적은 무엇인가”라며 “국민의미래 인요한 위원장은 이중국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왜 한국에서 수십 년을 살고도 미국 국적을 이탈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 비대위원장의 딸 ‘알렉스 한’(영어이름) 씨는 미국 대학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 입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위원장 가족은 딸 스펙과 관련해 업무방해 관련 혐의 5개를 포함해 모두 11개의 세부 혐의를 받고 있었다.
특히 업무방해 혐의와 관련해 대필 의혹이 제기된 논문과 에세이 등이 여러 기관에 제출됐는데, 경찰은 이들 기관이 심사규정을 회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해할 업무(제대로 된 심사)가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후 MIT는 “그의 합격을 번복할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