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가치 내세운 구광모 “LG가 추구하는 혁신은 기대 넘어선 경험과 삶의 변화”

LG가 지난 한해 동안 제품과, 기술, 서비스 분야에서 고객가치를 창출한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2024 LG 어워즈(Awards)’를 개최했다.

 

3일 ㈜LG에 따르면 전날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수상자, 고객 심사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진행됐다. 온라인 중계에는 임직원 1000여명이 참여했다.

 

구광모(앞줄 오른쪽) LG그룹 회장이 지난 2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4 LG 어워즈(Awards)’에서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LG 제공

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하고 주는 상”이라며 “수상자들이 이뤄낸 혁신이 더욱 발전되고 확산돼 더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그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느꼈을 때 고객은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고 이것이 LG 어워즈가 추구하는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LG는 구 회장이 제시한 ‘고객가치’의 경영 화두를 구체화하기 위해 2019년부터 LG 어워즈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405개팀, 3300여명의 수상자가 배출됐다.

 

올해 LG 어워즈에서는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4개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개팀, 고객 공감상 48개팀 등 총 98개팀, 724명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애는 혁신적인 구상으로 고객 감동 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에 참여한 1만여명 중 4100여명의 표를 받으며 단체 분야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개발팀은  TV에 셋탑박스와 콘솔 등 다양한 외부기기를 연결하면서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선 없는 TV’라는 폼팩터를 선보였다.

 

구광모(뒷줄 왼쪽 첫번째) LG그룹 회장이 지난 2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4 LG 어워즈(Awards)’에서 수상자, 고객 대표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팀과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팀도 단체 분야 고객 감동 대상을 받았다.

 

개인 분야 고객감동 대상은 필수 난임 치료제 공급중단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최성덕 팀장에게 돌아갔다.

 

LG는 지난해 LG 어워즈에 고객 심사제를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구성원 심사제를 도입했다. 1만여명이 넘는 구성원이 참여해 고객가치 혁신 사례를 평가하고 투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