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탄생한 1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3일 중국으로 옮겨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한국 사육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자이언트 판다는 세계 인민의 사랑을 받는 희귀 별종 위기 야생동물이자 중국 인민의 우의를 전하는 우호 사절"이라며 "2016년 중한 양측은 판다 보호 협력 연구 프로젝트를 정식 개시했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위안신(한국명 '러바오')과 화니(한국명 '아이바오')가 한국에 도착한 뒤 양국은 판다 사육과 번식, 과학 연구, 기술 교류 및 중한 인민 간 상호 이해와 우의 방면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에 번식 등을 위해 중국에 옮겨져야 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중국에 귀국한다. 푸바오는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기지에 머물게 된다.
푸바오가 귀국한 것은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천354일 만이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월 말 "푸바오가 태어난 이후 한국 민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고, 중국과 한국 인민의 우호를 증진하는 데 긍정적 역할을 발휘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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