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예정된 정상회담에서 군사 및 국방 장비를 공동 개발, 생산하는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3일 워싱턴의 신미국안보센터(CNAS) 대담에서 “우리는 미국과 일본이 더 깊이 있고 핵심적인 동맹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정보와 다른 기술을 공유하는 게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믿는다”면서 “다음 주에 미국과 일본이 필수적인 군사·국방 장비를 공동 개발하고 잠재적으로 공동 생산하기 위해 더 협력하는 것을 처음으로 가능하게 하는 조치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일이 어떤 무기를 공동 개발·생산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4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는 핵융합 발전 기술 개발을 위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협력의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양국의 개발 시설을 서로 이용하거나 인력 교류를 활성화하고,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