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미술관에서 박수근·이중섭 작가의 위작(僞作)을 전시하고 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한국화랑협회가 해당 미술관에 공식 질의서를 보내기로 했다.
5일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전날 감정운영위원회를 열고 내주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LACMA·라크마)에 공식 질의서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질의서에는 현재 라크마에서 진행 중인 ‘한국의 보물들’(Korean Treasures fromthe Chester and Cameron Chang Collection)전에 출품된 박수근·이중섭 작품의 진품 확인 근거와 전시 배경 등을 묻는 내용이 담긴다. 전시작에 위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다. 협회 감정위원이자 해당 작품을 직접 본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박수근 작가 유족 측과 의견을 조율한 내용도 질의서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