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맨발로 황톳길 걸으며 인사… 이색 선거운동 ‘눈길’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경기 성남분당을)는 6일 주민들과 함께 황톳길을 맨발로 걷는 이색 선거운동을 펼쳤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경기 성남분당을)가 성남 구미동의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며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

김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구미동에 있는 황톳길을 찾았다. 빨간 야구점퍼를 입은 김 후보는 바지를 정강이 위까지 걷어 올리고, 맨발로 황톳길을 걸으며 주민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 김 후보는 수돗가에서 주민들과 서로 발을 씻겨주기도 했다. 김 후보의 발꿈치에 패인 상처도 눈에 띄었다. 

 

김 후보는 최근 유세차를 타고 번화가 일대를 순회하는 것보다 시민들과 스킨십을 나눌 수 있는 지역 곳곳을 찾고 있다. 성남분당을이 적은 표차로 승패가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 격전지로 꼽히는 만큼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중도·무당층 표심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이날 공립고등학교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기존 급식 조리사의 시간외수당 문제로 우리 아이들의 학교 석식을 위탁업체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라며 “위탁업체의 질은 직영업체보다 현격하게 떨어진다는 학부모님들의 민원 역시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러면서 “위탁업체 선정 과정을 학부모님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학부모님들의 의견이 위탁업체 선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경기 성남분당을)가 성남 구미동 황톳길에서 시민들의 발을 씻어주고 있다. 김 후보 캠프 제공

그는 또 “조리사 수당 문제 등 석식을 직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일체의 예산협의를 경기교육청 임태희 교육감과 시작하겠다”며 “교육청이 제기하는 예산 부족 문제는 기재부와의 당정 협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정부·여당과 함께하는 김 후보기에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이 모이는 학교에 한정해서 방학 중 급식 실시 또한 경기교육청에 건의 드린 바 있으며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낸 바 있다”며 “본격적인 협의 과정은 단계별로 학부모님들에게 보고드리고 의사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