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베 알루마가 승부처에 맹활약한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수원 kt에 반격,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현대모비스는 7일 경기도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PO(5전 3승제) 2차전에서 kt를 79-77로 제압했다.
지난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90-93으로 석패한 현대모비스는 전적을 1승 1패로 맞추고 울산으로 향한다.
알루마와 치열한 신경전 속에 배스가 전반 10점에 그치면서 현대모비스가 조금씩 주도권을 잡아가는 듯했다.
전반을 45-39로 앞선 현대모비스의 조동현 감독은 3쿼터 초반에는 골 밑 공략에 집중하려 알루마 대신 주포 게이지 프림을 기용했다.
그러자 알루마의 집중 견제에서 풀려난 배스가 연속으로 1대1 공격에 성공했고, 허훈의 외곽포까지 터져 kt가 3쿼터 중반 51-49, 역전을 일궜다.
3쿼터에만 11점을 퍼부은 허훈을 앞세워 주도권을 찾아온 kt는 배스, 문성곤의 연속 3점포가 터진 경기 종료 6분여 전에는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수 차로 앞서갔다.
2연패 위기에 몰린 현대모비스가 마지막에 힘을 냈다.
알루마가 내외곽에서 공격을 주도하며 현대모비스가 종료 2분여 전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알루마는 종료 42초 전 배스를 상대로 자유투를 얻어내 격차를 1점으로 좁혔고, 10초 전에는 김지완이 골 밑 돌파에 성공해 기어코 78-77, 역전을 이뤄냈다.
알루마는 종료 4초 전 배스, 하윤기 등과 경합 끝에 귀중한 리바운드를 따내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배스를 전담해 수비한 알루마가 22점으로 현대모비스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고, 김국찬(13점)·이우석·프림(이상 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kt에서는 허훈이 22점, 하윤기가 19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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