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골·10도움 클럽’ 달성 목전…손흥민 시즌 9호 도움, 토트넘 4위 등극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3년 만의 리그 ‘10골·10도움 클럽’ 가입을 코앞에 뒀다. 손흥민이 결승골을 도우면서 시즌 9호 어시스트를 적립, 소속팀 토트넘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로 견인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주장 완장을 단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7분 미키 판더펜의 결승 골에 도움(9호)을 기록했고 팀은 3-1로 이기며 4위에 올랐다.    런던=AP/뉴시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리스트에 3-1로 완승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2-1을 만드는 결승골을 도와 토트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후반 7분 페널티아크의 손흥민이 왼쪽으로 공을 내주자 중앙 수비수 미키 판더펜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노팅엄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올 시즌 리그 9호 도움. 30라운드 루턴과 경기에서 리그 15호 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로써 15골 9도움을 작성했다. 10골-10도움 고지까지 1도움만을 남겨놨다.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생애 두 번째로 EPL에서 10골-10도움을 달성한 2020∼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다시 한번 귀중한 기록 달성을 앞두게 됐다. 10골-10도움은 공격수를 평가할 때 다재다능함의 지표로 삼는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은 아쉽게 골대 불운 속에 실패했다. 후반 40분 브레넌 존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스친 뒤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에 기여한 손흥민은 팬 투표로 뽑는 ‘맨 오브 더 매치(MOTM)’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3경기 무패(2승 1무)를 이어간 토트넘은 승점 60(골 득실 +20)으로 다음 시즌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더 치른 5위 애스턴 빌라(승점 60·골 득실 +17)와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