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협의회는 천주평화연합(이하 UPF)·세계평화여성연합과 함께 충남 천안시 병천면 유관순 열사 유적지에서 ‘3·1운동 105주년 기념 대한통일만세 운동 및 평화행진’을 벌였다고 8일 밝혔다.
'대한통일만세운동으로 신통일한국 이룩하자’는 주제로 지난 6일 진행한 행사에는 종교인·청년·학생·일본여성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일제 치하에 탄압받던 종교계가 1919년 3·1 운동을 연합해서 시작했던 것처럼 이번 행사에서도 기독교·불교·천주교·대종교·가정연합·유교 등 여러 종단의 지도자들이 함께 삼일절의 의미와 통일 염원을 담은 만세운동을 진행했다.
특히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 여성들이 대거 참여해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담아내 의미를 더했다.
기념사에서 양창식 UPF 세계의장은 3·1운동의 사적 의의와 민족자결주의의 가치에 대한 강조와 함께 신통일한국운동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였다
이현영 한국종교협의회 회장도 유관순 열사의 숭고한 기리는 마음을 담아 대한독립만세운동을 대한통일만세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한국종교협의회는 1965년 12월 불교·유교·원불교·천도교·천주교·개신교 등 종교지도자들이 대화와 상생을 위해 결성한 단체다.
매년 3·1운동을 기해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및 이웃 종교 간 대화, 국제종교학술회의 등 종교의 사회적 공헌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