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6선)· 나경원(5선) 나란히 국회 입성…첫 여성 국회 의장 되나

여아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인 더불어민주당 추미애(하남시 갑) 당선인과 국민의힘 나경원(동작 을) 당선인이 나란히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11일 경기도 하남시 대청로에 마련한 본인의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해지자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3시 51분 기준 경기 하남시갑 개표가 99.95% 진행된 상황에서 추미애 당선인은 50.59%를 득표했다. 이용 후보는 49.40%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 당선인 당내 최다선인 6선 고지에 올랐다.

 

추미애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이렇게 윤석열 정권에 제동을 걸고, 국민을 지키는 사명을 다 하도록 저 추미애를 국회로 보내주신 하남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2016년 당 대표로 선출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대선 승리를 진두지휘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아 검찰 개혁을 강력히 추진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첫 여성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나경원 국민의힘 동작을 후보는 류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4년 만에 지역구를 탈환했다.

 

서울 동작구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11일 서울 동작구에 마련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당선 확실이 되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동작을 개표가 85.7% 진행된 가운데 나 후보는 55.69%를 기록했다. 류삼영 민주당 후보는 44.3%를 기록했다.

 

나경원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승리의 기쁨을 안겨주신 동작 주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동작 주민 여러분들의 저에 대한 믿음과 지지가 없었으면 이 자리에 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나 후보는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 중에는 최다선(5선)이다.

 

나 후보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이수진 민주당 의원에게 패배한 뒤 4년 만에 국회로 복귀하게 됐다. 나 후보는 이 지역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