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국민의힘 ‘싹쓸이’… 김정재, TK 최초 여성 3선

포항남울릉 이상휘, 경주 김석기 3선, 의성·청송·영덕·울진 박형수 재선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에서 시·도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도 보수 정당에 압도적 지지세를 보이면서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다.

김정재 당선인이 승리가 확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프 제공

경북 정치 1번지인 포항 북 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정재 후보가 62.33%를 득표해 당선됐다.

 

김 후보는 TK 최초로 여성 3선에 당선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후보(28.9%)와 무소속 이재원 후보(8.75%)를 따돌리고 3선에 성공했다.

 

김정재 당선인은 "지난 8년간 쌓아온 중앙 정치무대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포항'의 이름표를 앞세워 더 활발히 활동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일만대교, 포스텍 의과대학 유치 포항에 필요한 사업을 위해서라면 불철주야 뛰고 또 뛸 것이며,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 더 많은 목소리에 귀기울이며 지역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시민 여러분께서 만들어주신 3선 의원의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내겠다"며 " 시민 여러분께 '3선 만들어 놓으니 확실히 다르다'는 말씀 들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밝했다.

이상휘 당선인이 승리가 확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프 제공

포항남·울릉 선거구에선 국민의힘 이상휘 후보가 70.03%를 득표해 금뱃지를 처음으로 달게됐다.

 

더불어민주당 김상헌 후보는 29.96%를 득표하는데 그쳤다.

 

이상휘 당선인은 "포항남·울릉의 더 큰 변화를 기대하는 여러분의 간절한 바람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서민과 함께하며 약속을 지키는 책임감 있는 섬김의 정치를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선거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으셨던 분들의 마음도 충분히 헤아려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겠다"며 "갈등과 대립을 넘어 소통과 협력, 화합의 포항을 이루는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4년 임기를 오직 시민 여러분과의 약속을 실천하고, 4년 뒤 변화된 포항 남·울릉의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는 국회 입성 

김석기 당선인이 승리가 확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프 제공

경주시 선거구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석기 당선인은 11일 "더 낮은 자세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재선인 그는 경주 선거구에서는 드물게 3선 연임을 하게 됐다.

 

그는 65.77%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 한영태 후보(24,26%), 무소속 김일윤 후보(8.93%)을 따돌리고 당선됐다.

 

김석기 당선인은 " 더 큰 힘으로 중단없는 경주발전을 꼭 이루겠다.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진력하겠다"며 "우리 동네 국회의원은 일 잘하는 김석기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 많은 예산과 국책사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며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경주에 유치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당선인이 승리가 확정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캠프 제공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선 국민의힘 박형수 후보가 재선에 안착했다.

 

박형수 당선인은 경북에서 유일하게 야당 후보 없이 치러진 의성·청송·영덕·울진 선거구에서 83.33%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무소속 심태성 후보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앞서 박 당선인은 '현역 불패' 기조 속에 국민의힘 경선에서 3선 의원 출신인 김재원 전 최고위원을 꺾는 저력을 과시하며 재선에 성공했다. 

 

주요공약으로는 △화물터미널 및 공항 화물물류단지 조성(의성) △'산소카페 청송'이란 이름에 걸맞은 청정 관광단지 조성(청송)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및 수산물 공동 거점 단지 조성(영덕) △경북 에너지 중심 도시로서 신한울 3·4호기 조기 완공과 원자력수소국가산단 조기 조성(울진) 등이 있다. 

 

박형수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4개 지자체의 새로운 변화와 힘찬 도약을 바라는 염원이 모인 결과"라며 "지역민의 소망을 가슴에 새기고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과 의성·청송·영덕·울진의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