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테크’ 왕들은 이걸로 긁는다…고물가에 뜨는 ‘생활비 카드’ 강자들 [수민이가 궁금해요]

‘짠테크’ 비법…생활비 부담 줄여주는 카드는?

30대 주부 박모씨는 10여 개의 카드를 사용한다. 이들 카드는 음식점, 편의점, 미용실, 주유소, 여행 등에서 모두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박씨는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카드를 혜택별로 잘 사용하면 쏠쏠한 ‘짠테크’를 할 수 있다”며 “신규회원 대상으로 캐시백을 제공하고 혜택을 받는 조건도 까다롭지 않다”고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2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시대에 ‘할인형’ 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식음료나 편의점, 주유 할인 등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KB국민 ‘마이 위시(My WE:SH)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40만원 이상이면 △KB Pay 국내 가맹점 이용금액 10% △음식점, 편의점 업종 이용금액 10% △이동통신요금 자동납부 금액 10% △OTT 서비스 정기결제 시 30% 할인 △택시, 미용실, 올리브영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Mr.Life)’는 1인 가구 대표 생활비 카드다.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을 충족하면 공과금, 편의점, 병원·약국, 세탁비 등 할인을 제공한다. 시간·요일에 따라 온라인쇼핑, 택시, 식음료, 대형마트 할인도 제공한다.

 

KB국민 위시카드가 출시 11개월 만에 발급카드수 50만좌를 돌파했다. KB국민카드 제공

삼성카드의 ‘삼성카드 앤 마일리지 플래티넘(스카이패스)’은 결제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기본적립 된다. 마일리지 적립엔 전원 실적 조건이 없다. 백화점, 주유, 커피, 편의점, 택시 등에서는 1000원당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가 특별 적립돼 일상생활에서 항공 마일리지를 쌓기 좋은 카드다.

 

이밖에 롯데카드의 ‘로카 365’는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아파트 관리비, 공과금, 교통비, 통신비, 배달앱 이용금액, 보험료 등을 각각 10% 할인받을 수 있고, 신한카드의 딥드림은 조건 없이 국내외 가맹점 이용 시 0.7% 포인트가 적립된다.

 

서울의 한 식당 키오스크에서 카드 결제하는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주유비 부담을 덜어주는 카드도 인기다.

 

신한카드 ‘딥 오일(Deep Oil)’ 카드는 GS칼텍스·SK에너지·에쓰오일·HD현대오일뱅크 중 1곳을 골라 10% 결제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유사 선택은 연 1회 변경 가능하다. 또한 전국 모든 주차장에서 결제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고, 정비·택시·커피·영화·편의점 등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의 ‘KB이지 오토 티타늄’은 SK주유소와 GS칼텍스에서 주유 시 ℓ당 150원을 적립해준다. 또 차량정비·세차장 이용에도 5%를 적립해준다. 삼성카드의 ‘MY 에쓰오일(S-OIL) 삼성카드’는 에쓰오일에서 주유 시 주유 금액의 10%를 결제일에 최대 3만원 할인해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행을 특화 콘셉트로 내세운 카드도 있다.

 

우리카드가 내놓은 ‘카드의정석 Dear, Traveler(디어 트래블러)’ 카드는 여행중에 유용하다. 이 카드는 호텔, 항공사, 숙박 플랫폼 등 여행 및 교통, 해외 온·오프라인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5%를 적립할 수 있다. 15만원의 합리적인 연회비로 프리미엄 카드만의 기프트, 국내외 공항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카드가 선보인 ‘클럽 프리미어 호텔·트래블(CLUB Premier HOTEL·TRAVEL)’ 카드는 호텔 및 비행기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호텔 카드를 사용하면 지난해 실적이 3000만원 이상일 경우 월 10만원·연간 30만원 한도하에서 국내 특급호텔 청구할인이 50%까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