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4선 이상 당선자 간담회 총선 패배 수습 방안 논의 전망 윤재옥 “여러 의견 종합해 결정”
총선 패배로 충격에 빠진 국민의힘이 다음주 수습방안 논의를 위한 4선 이상 중진 당선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추후 지도체제와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는 “15일 4선 이상 22대총선 당선인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수습 방안에 대한 중진들의 고견을 듣도록 하겠다”며 “여러 의견을 종합해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긴급 투표상황 점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중진 간담회는 15일 오전 10시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총선의 4선 이상 당선자는 주호영·조경태·권성동·권영세·나경원·윤상현·안철수·윤재옥·김태호·김도읍·이헌승·김상훈 의원 등이다.
윤 원내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 개최 가능성에 대해 “모든 수습방안에 대해 중진 의원들과 상의하고 필요하다면 당선된 분들하고 논의를 해서 결정하겠다”고 했다. 당선자 총회에 대해선 “월요일 중진들과 상의해보겠다”며 “현실적으로 이번주까지는 선거 치르고 정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라고 본다”고 했다.
당내에서는 전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로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두고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새로운 비대위 구성 등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4년 전 21대 총선 참패 당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수습 대책으로 내놨다. 다만 현재는 이미 비대위 체제로 선거를 치른 만큼 전당대회를 통한 정식 지도부 구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비등하다. 새로운 리더십을 두고도 비윤(비윤석열)계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과 관리형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다만 친윤계 인사가 다시 맡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