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천식이라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흡입기 처방해줬는데 소아가 스테로이드 써도 되는 건가요?”
천식은 고령층과 소아층에서 발병이 높은 질병이다. 환자 분포가 ‘U’ 분포를 띤다. 20~40대에는 발병률이 감소하다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다시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천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83만6698명이 이른다. 이 중 20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가 25만2171명으로 30%나 된다. 특히 5세 미만(12만6711명), 5∼10세(7만5682명) 등 소아 환자의 비중이 높다.
우리나라의 천식 유병률은 3∼4% 내외. 폐로 공기를 전달하는 통로인 기관지가 염증과 경련 등으로 좁아지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병이다. 천식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해서 발생한다. 부모 중 한 명이라도 천식이 있으면 자녀가 천식이 있는 확률은 25% 정도다. 소아기 천식은 청소년기 이후 많은 경우 증상이 나아지지만 이후 잠복하다가 나이가 들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어릴 때 천식을 앓은 경험이 있거나 가족 중에 환자가 있는 성인 계속되는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