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에서 12석을 얻어 ‘원내 3당’이 된 조국혁신당이 첫 일정으로 15일 오전 11시 30분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어 봉하연수원에서 1박 2일 워크숍을 열고 당의 지도체제와 원내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16일에는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4 ·16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도식에도 참석한다.
조국혁신당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이 총선 당시 대중정당으로 자리매김하라는 덕담을 해주신 만큼, 총선 결과를 보고 드리고 조언을 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조 대표 등 조국혁신당 당선자들은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접견한다. 봉하마을 수련관에서 워크숍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국혁신당은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추진했던 검찰 개혁 등 정신을 이어 받아 구체적인 총선 공약 이행 방안을 수립한다는 구상이다.
조국혁신당 워크숍에서는 지도체제 구성과 22대 국회 원내전략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다. 조 대표를 필두로 원내 교섭단체 구성 방안이 주된 내용으로 공유될 것으로 알려졌다. 12명의 비례대표 후보가 당선된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가 되기 위해 국회의원 8명의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 이에 향후 영입을 추진할 구체적인 대화 대상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조국혁신당은 워크숍 이튿날엔 안산으로 이동해 세월호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앞서 조 대표는 해단식에서 “쇄빙선 12척이 우리에게 생겼다. 지금이 검찰 독재를 끝낼 수 있는 가장 뜨거운 순간”이라며 “당 대표인 저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갖춰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자. 좌고우면 하지 말자. 오는 15~16일 당선자 워크숍에서 향후 일정에 맞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