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년, 충북∙강원 댐 주변지역서 지원금 받고 창업한다

한국수자원공사 창업팀당 최대 7000만원 지원
자원활용, 지역기반 등 지역 활성화 기대

서울 청년들이 지원금을 받고 충북과 강원 댐 주변지역에서 창업할 길이 열렸다.

 

16일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서울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역 연계 청년 창업 지원사업(일명 넥스트로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5일 충북 단양군이 서울시, 한국수자원공사와 넥스트로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 김문근 단양군수,오승환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장). 단양군 제공

이번 협약은 서울시에서 추진하던 넥스트로컬사업에 수자원공사와 댐 주변지역이 참여를 희망하면서 이뤄졌다.

 

참여지역은 제천시와 단양군을 비롯해 강원 횡성군, 인제군, 양구군 5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오는 19일 시 홈페이지에 사업 공고를 하고 모집부터 홍보까지 시 플랫폼을 활용한다.

 

수자원공사는 한강권역 댐 주변지역 5개 지자체를 창업지로 최종 선정된 창업팀에 최대 7000만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한다.

 

지자체는 창업청년팀에 회의실이나 사무공간 제공, 지역 내 관련 사업 연계 등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관광, 문화, 식품, 교육 등 각 분야 지역전문가로 ‘지역파트너커뮤니티’를 구성해 청년창업팀과 1:1 매칭을 돕는다.

 

지난 15일 충북 제천시가 서울시, 한국수자원공사와 넥스트로컬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 채홍경 제천시 부시장, 오승환 수자원공사 한강유역본부장). 제천시 제공

제천시는 청년사업 농특산품 활용 먹거리 아이템 개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정주인구 및 생활인구 증가 방안 등의 사업으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단양군은 관광, 시멘트 연관산업, 수상∙항공 레포츠산업 등의 지역자원을 활용한 도시 청년 창업을 기대한다.

 

넥스트로컬사업은 서울시 청년이 댐주변 지역의 자원을 연계 활용한 창업할 때 사업 플랫폼, 사업비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지역의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상품 또는 서비스를 하는 자원활용형과 지역 내에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활동 공간을 구성하고 운영하는 지역기반형,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 기반의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지역해결형 세 가지 형태로 청년창업팀이 선택∙운영한다.

 

단양군 관계자는 “충북 북부권은 지난해부터 KTX 이음이 운행하면서 수도권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울 예비 청년창업팀에게 행정 지원, 네트워킹 연계 등 창업 성공과 지역 정착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