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운전면허 ‘메뚜기 시험’ 사라진다

市, 도로교통공단 등과 업무협약
5월 후보지 용역… 2028년 개장

전국에서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었던 세종시에 운전면허시험장이 조성된다. 세종운전면허시험장은 2027년쯤 완공해 2028년 개장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16일 도로교통공단, 세종도시교통공사와 ‘세종운전면허시험장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종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운전면허시험장이 없다. 이로 인해 세종시민은 인근 대전과 청주 등 다른지역 운전면허시험장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세종 운전면허시험장에는 교통안전체험관과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관 등도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425억여원으로 추산되며 전액 국비로 투입된다. 도로교통공단은 세종도시교통공사에 운전면허시험장 조성사업 전반에 걸친 사업추진 업무를 일괄 위탁하게 된다.

시는 연구용역비 1억원을 내어 다음달 중 면허시험장 후보지 입지분석과 대상지 확정, 시설물 규모·배치계획 등의 수립을 위한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도로교통공단에 세종운전면허시험장 조성 필요성을 설명하고 사업 시행을 위한 세부 내용을 협의해 왔다.

세종도시교통공사는 시험장 조성에 필요한 용역과 건설사업 관리 등 조성공사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올해는 기본계획 수립 후 부지 선정과 시설물 규모, 총사업비 등을 산정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7월 국비 확보에 나선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운전면허시험장이 순조롭게 조성될 수 있도록 도로교통공단 등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