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26·사진)가 멀티히트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8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1회와 4회 마이애미 왼손 투수 트레버 로저스를 상대로 범타와 삼진으로 침묵했던 이정후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정후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이정후는 2-1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애미 불펜 우완 앤서니 벤더스의 4구를 밀어쳐 유격수 키를 넘기는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마이애미와 3연전 첫날인 16일 이후 이틀 만의 멀티히트로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타율도 0.270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호르헤 솔레르의 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뒤 맷 채프먼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3-1로 달아나는 득점을 했다. 빅리그 20번째 안타가 시즌 9번째 득점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마이애미에 3-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