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만나 총선 민심 가감없이 전달할 것”

“먹고 사는 문제 반드시 해결해야
이번 회담이 정치 복원 분기점 되길 기대”
‘0순위 의제’ 민생 문제 재차 강조
고유가 상황에 대한 정부 적극 조치도 주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회담과 관련해 “대통령을 만나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께서는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하셨다”며 “정치가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된다.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회담 ‘0순위 의제’로 민생 문제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가 최근 제안한 전 국민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민주당 안팎에서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고유가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적극적 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서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것 같아 걱정”이라며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다’라고 태연하게 말하고 있다. 지난해 ‘상저하고’ 노래를 부르는 상황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횡재세 도입을 그 예로 들기도 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막연하게 희망 주문만 욀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조치로 국민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