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에 “‘영수회담’ 전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 공개 제안

“회담 전 야권 대표들 만나 총의 모은다면 더 큰 힘 실릴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기 전에 범야권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고 공개 제안했다.

 

조 대표는 이날 전북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총선 승리 보고대회’에서 “전주에 오는 길에 윤 대통령과의 회담 준비 소식을 들었다. 이 자리를 빌려 이 대표께 정중히 요청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연합뉴스

그는 “회담 전에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총선 민심을 담은 법률과 정책에 관해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이 대표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 대표가 범야권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의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며 “감히 말씀드리지만, 이 대표는 이제192석의 대표가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대표는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민심의 승리’로 규정하고 전북지역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의 새 역사를 썼고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며 “뜻을 모아주신 당원 여러분의 힘으로 검찰 독재 조기 종식을 위한 12척의 배(12명의 비례대표당선인)가 마련됐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총선은 올림픽처럼 메달을 땄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면서 “총선 승리라는 값진 결과 앞에 자만하지 않고 더 겸손하게, 더 차분하게 다음 길을 함께 헤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