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2025년 의대 신입생 정원 155명 의결…증원안 50% 반영

경북대학교는 내년도 의과대학 신입생을 정부가 증원해 배정한 규모의 50%만 반영해 모집하기로 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북대는 전날 학장회의를 열어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을 기존 110명에서 정부가 발표한 증원 규모 90명의 50%를 반영해 45명을 늘리기로 의결했다.

경북대 본관.

대학은 의대 측 의견을 알아보는 절차를 거쳐 이달 말까지 신입생 모집인원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애초 내년도 경북대 의대 신입생 정원은 현재보다 90명 늘어난 200명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증원 문제로 인한 갈등 속에 홍원화 총장이 증원 규모의 50%를 감축하는 방안을 밝힘에 따라 신입생 모집인원이 줄었다.

 

앞서 홍원화 총장 등 국립대 총장 6명은 최근 정부가 증원해 배정한 의대생의 50%~100% 사이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인원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건의했고 정부는 이를 수용했다.

 

사립대학인 영남대와 계명대는 정부 증원 방침대로 현재 76명에서 44명을 더 늘어난 120명을 내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인원으로 각각 정하고 이를 대교협에 제출했다. 의대 정원이 40명 늘어난 대구가톨릭대는 아직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을 대교협 시스템에 입력하지 않았으나 정부 배정대로 80명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