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권 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국제선을 운항하는 김해국제공항이 이용객 증가로 북새통을 이루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줄었던 국제선 이용객들이 늘면서 포화 상태였던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이 5년간의 확장공사를 마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가면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부산시와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24일 오전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서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장 개장식이 열렸다. 김해공항은 2016년 한차례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증축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국제선 이용객이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1000만명을 웃돌면서 수용 능력 부족으로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시·도민들의 불만이 컸다.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장으로 연간 630만명이던 국제선 수용 능력이 830만명으로 늘어나고, 서비스수준 기준에 따라 최대 1156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또 확장터미널 1층에 입국장이 신설돼 입국심사대 11곳과 수화물 수취대 2개가 늘어나 오전 6시부터 9시 사이 이른바 ‘피크시간대’ 입국장 혼잡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장으로 계획된 수용 능력을 원활히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조속히 갖출 수 있도록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항공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항 및 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인해 부산을 연고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의 본사 이전 문제가 불거지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시는 지역 거점 항공사 존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인 상태다. 지역 사회와 힘을 합쳐 지역 거점 항공사를 존치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견 항공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