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늙어가는 경기, 65세 이상 인구 비중 15% ↑

‘경기도 노인통계 2023’ 발간

노인 3명 중 1명 “노후준비 못해”
58% “월 200만원 미만으로 생활”

경기도의 노인 비율이 지난해 15%를 넘은 가운데 노인 셋 중 한 명은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3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 관련 각종 통계자료를 분석한 ‘경기도 노인통계 2023’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도내 65세 이상 인구는 212만3000명으로 도 전체 인구(1363만1000명)의 15.6%를 차지했다. 경기 노인인구 비중이 2013년 9.8%에서 10년 사이 5.8%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2022년 경기지역 노인인구 비율은 14.7%로, 고령사회(노인인구 비율 14% 이상)에 진입한 바 있다.



특히 연천(31.0%)과 가평(30.0%), 양평(29.4%), 여주(25.3%), 포천(24.3%), 동두천(24.1%)에 이어 안성(20.2%)도 지난해 초고령사회(노인인구 비율 20% 이상)에 진입했다. 31개 시·군 가운데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화성(10.3%)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지역 노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30.5%였고 ‘100만~200만원 미만’은 27.3%였다. 경기 노인가구 10가구 중 약 6가구(57.8%)가 월 200만원 미만의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노후 대비도 열악했다. 경기지역 노인 3명 중 1명가량(33.3%)이 노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들의 59.8%는 준비할 능력이 없다고 답했고, 35.0%는 자녀에 의존할 계획이라고 했다. 노후 준비가 돼 있다고 답한 응답자(66.7%)의 노후 준비 방법(복수응답)으로는 국민연금(69.1%), 예·적금 및 저축성 보험(43.6%), 부동산 운용(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