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협의회는 26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소속 종교인 300여명과 함께 신통일 한국을 위한 IAPD 초종교 임진각 기도회를 열고 평화를 염원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윤종 협의회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양창식 세계평화연합(UPF) 세계의장과 요하네스 은당가 짐바브웨 사도기독교평의회(ACCZ) 대주교 등이 자리했다. 행사는 아리랑공연과 합심기도, 평화의 종이비행기 날리기, 평화행진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현영 종교협의회장 겸 대한민국성직자협의회(KCLC) 공동의장은 “통일이 어렵다고 하지만 종교가 모여 기도하고 목소리를 낸다면 해낼 수 있다”며 “우리의 상상과 생각, 실천으로 세계평화를 주도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송광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협회장은 “자유, 그중에서도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신앙의 자유를 위해 전 세계 청년들이 한국전쟁에 목숨을 바쳤지만 북녘의 동포들은 하나님을 신앙할 수 없는 나라, 하나님의 사랑이 닿을 수 없는 차가운 동토가 됐다”고 우려했다. 이어 “북녘 동포들도 하나님의 자녀이자 우리의 형제”라며 “그들을 하나님 품으로 인도해 신통일한국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