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올해 개별주택 공시 가격이 지난해 보다 평균 0.4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지난 1월 1일 기준 개별주택(단독·다가구 등) 14만3000호의 주택가격을 30일 결정해 공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공시 대상은 군위군 편입 등 요인으로 지난해 대비 8996호가 증가한 것이다. 시는 공시가격이 하락한 주요 요인으로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분석했다.
구·군별로는 군위군(3.86%), 수성구(0.21%), 중구(0.20%)가 전년 대비 증가한 반면 나머지 6개 구·군은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폭은 남구가 -1.32%로 가장 컸고, 서구 -0.64%, 동구와 달서구가 각각 -0.60%, 북구 -0.56%, 달성군 -0.55% 순이었다.
공시한 개별주택 가운데 최고가 주택은 수성구 수성동4가 소재 주택으로 29억원이며, 최저가 주택은 군위군 삼국유사면 소재 주택으로 190만원이다.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홈페이지 또는 해당 주택 소재지 구·군 세무과를 통해 알 수 있다.
공시 가격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은 5월 29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작성해 해당 구·군 세무과(읍·면·동 민원실)로 방문해 제출하거나,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 누리집을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황순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개별주택가격은 재산세와 건강보험료 등의 기준이 되는 만큼 열람과 이의신청 절차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