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특별전

전남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특별전이 열린다.

 

29일 순천시 등에 따르면 특별전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10주년을 기념해 2022년 한국인 최초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한 이수지 그림책 작가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여름의 무대, 이수지의 그림책’ 특별전이 열린다. 순천시 제공

지난 22일 열린 개관식에는 미샤 에바노브스키 주한 체코문화원장, 노정민 현대어린이책미술관장, 백희나 그림책 작가, 이상희 원주 그림책센터장, 박상희 비룡소 출판사 대표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작가 및 그림책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수지 작가는 “이번 전시는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 굴뚝새 등 여러 도움을 받아 꽤 오랜 시간 준비해 여러분 앞에 선보이게 돼서 기쁘다. 작업하는 동안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결국 하고 싶은 작업은 다 하게 되어 나는 행복한 작가”라며 “순천그림책도서관이 귀한 기회를 주었고, 그림책만을 위한 아름다운 공간을 가진 순천에서 전시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게 돼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옛날 옛적에 △아이들은 빗방울처럼 △네 개의 책상 △무대 위에서 등 네개의 주요 섹션으로 구성됐다. 작가 드로잉 계단 벽화, 이수지 작가 어머니의 자수 원화 작품, 25m 대형 천 아트프린트 작품 등 순천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 전시 작품으로 꾸며졌다. 그림책 제작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더미북, 그림책 애니메이션도 볼 수 있다.

특별전은 오는 9월 22일까지 순천시립그림책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전시 도슨트는 일 2회 △인형극은 평일 1회, 휴일 2회 운영한다.

 

순천시 관계자는 “제1호 그림책도서관으로의 상징성은 물론 국내외 우수한 그림책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상상력과 창의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해 K디즈니 순천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