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인 5월 중 나들이·관람 업종의 매출액이 가장 높은 날은 어린이날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KB국민카드는 5월을 맞아 최근 5년간 놀이공원과 동물원·식물원, 영화관·콘서트, 미술관·박물관 등 나들이·관람 업종에서 발생한 5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소비 데이터 약 5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어린이날의 5년 평균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매출액 대비 125% 높았으며 근로자의 날(1일)이 49%로 그 뒤를 이었다.
KB국민카드는 “‘부모 추정 머신러닝 모델’로 추정한 영유아·초등학생·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어린이날 나들이·관람 업종 이용을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과 영유아의 부모는 동·식물원, 중고등학생의 부모는 놀이공원을 많이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나 자녀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장소를 방문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는 날씨에 따른 카드 이용 변화도 보기 위해 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날씨가 맑았던 2019∼2022년 어린이날에는 부모로 추정되는 회원들의 야외 나들이(놀이공원, 동·식물원) 업종 매출이 5월 일평균 대비 223%, 실내 관람(영화관·콘서트, 미술관·박물관) 업종은 132% 높았다. 반면 비가 내렸던 지난해 어린이날 야외 나들이 업종 매출액은 5월 일평균 대비 8% 낮았고, 실내 관람 업종은 205% 높았다.
KB국민카드는 “날씨가 맑았던 2019∼2022년 어린이날 야외 나들이를 간 경험이 있는 부모를 대상으로 비가 온 지난해 어린이날 업종별 결제회원 수 비중을 보면 영화관 72%, 키즈카페 15%, 영화관·콘서트 11%, 미술관·박물관 2%였다”며 “자녀 연령별로 보면 중고등학생 부모는 영화관을, 영유아 부모는 키즈카페를 더 방문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 관계자는 “어린이날 매출 분석을 통해 세대별, 가족 구성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보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5월 나들이 계획을 세울 때 우천 시 대비책을 마련해 둔다면 이번 어린이날 가족 나들이는 더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