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성지’ 대구 북구서 ‘떡볶이 페스티벌’ 4~5일 열린다

‘떡볶이 성지’인 대구 북구에서 전국의 떡볶이 맛집들이 모이는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30일 대구 북구에 따르면 5월 4~5일 DGB대구은행 파크 일원에서 ‘제4회 떡볶이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제3회 떡볶이 페스티벌’ 행사장 전경. 대구 북구 제공

이 행사는 지난해 대구지역 최초로 ‘축제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피너클 어워드’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 축제는 ‘어린이날 떡페 어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맛뽀기, 놀아뽀기, 즐겨뽀기, 함께해뽀기 등 총 4개 테마로 구성해 열리는 축제는 전국 30개 떡볶이 업체를 비롯해 푸드트럭 8개, 식음료 9개 등 총 47개 먹거리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떡볶이를 맛볼 수 있다. 행사장 규모도 지난해 1만6600㎡에 비해 60%가량 늘어난 2만7000㎡에 이른다.

 

올해 신설한 ‘떡페 테마존’은 조선시대 궁중떡볶이로 시작한 간장 떡볶이가 현대의 고추장 떡볶이, 짜장·로제·마라 떡볶이에 이어 케이(K)-푸드 대표 음식 중 하나로 자리잡은 떡볶이에 대한 역사를 알려준다.

 

가상현실(VR) 롤러코스터, 뽀기 물병을 세워라, 랜덤 떡볶이 맞추기 등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6·25전쟁 당시 대구역을 통해 보급하던 원조 식량 밀가루가 고추장 떡볶이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당시 피난민촌이었던 북구 고성·칠성·대현동 일원이 떡볶이의 역사·문화적 배경이 됐다.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지난해보다 행사 공간과 참가 업체가 늘어난 만큼 많은 시민이 떡볶이 페스티벌을 찾아 즐거운 시간과 추억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