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 220세대 30년 임대 ‘파격’ 도심 입지에 선호도 높은 중형 남구에너지밸리에도 762세대
광주와 전남지역 무주택 서민들이 광주 상무지구에 조성 중인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광주도시공사가 무주택 세대의 주거안정을 위해 혁신적인 ‘광주형 주택모델’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1일 광주도시공사에 따르면 전용면적 84㎡ 220세대를 30년 장기간 임대 방식으로 임대하는 통합공공임대주택사업이 지난해 10월 첫 삽을 떴다. 이 공공임대주택이 내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과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무주택 서민들에게 내집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주택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국비 409억8400만원과 기금 419억6600만원, 도시공사 575억4600만원 등 총사업비 1404억9600만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5~26층의 460세대를 짓는다.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준공 6개월~1년 전에 임차인을 모집한다. 부지가 도심인 상무지구에 위치한 데다 중형 평형대로 실수요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민간아파트 못지않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공사는 또 남구에너지밸리에 내집 마련이 예측 가능한 ‘누구나집’ 762세대를 내년에 착공한다. 분양 대상은 청년과 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이며,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10년간 장기 임대하는 방식이다.
이 임대주택은 분양으로 전환할 경우 최초 임대 계약 당시 확정된 분양가격으로 분양한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임대인은 안정된 임대가로 장기간 거주하면서 임대 기간에 주택이 오른 만큼의 이익을 볼 수 있다. 전체 762세대 중 40%인 300여 세대를 무주택 청년 및 신혼부부에게 특별 공급하고, 입주는 2028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가 이 같은 분양 방식과 평형대, 임대기간 등 혁신적인 임대주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서 서민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을 추진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정민곤 공사 사장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공사는 택지개발과 산업단지조성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통한 서민주거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 도시 광주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