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셋인 가족에게 막내딸이 찾아온 행복의 순간을 담은 사진이 ‘서울 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저출생 위기 속 아이 키우는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2024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공모전’ 심사 결과 47개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모전에서는 서울 거주 다둥이 가족이 임신·출산·육아 과정에서 직접 체험한 기쁨과 행복의 순간을 사진이나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을 접수했다. 응모작 1091개 중 최다 다둥이 가족(단일가족 기준)은 11남매였으며, 4∼7자녀 등의 다둥이 가족의 작품도 상당수 있었다. 시는 적합성·공감성·창의성을 심사기준으로 사진·그림 분야별 전문가 심사를 거쳐 당선작 47개 작품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사진 분야에서 ‘삼형제네 집에 막내딸이 찾아왔어요!’가 선정됐다. 시는 해당 작품이 삼형제 다둥이 가족에게 또 한번 찾아온 탄생의 기쁨과 감격의 순간을 잘 포착해 심사위원회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대상을 받은 가족에는 서울시 상장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된다.
최우수상은 사진과 그림 분야에서 1개 작품씩 선정됐다. 사진 분야에서는 가족의 힘으로 병마를 이겨내고 다시 찾은 행복한 순간을 담은 작품이, 그림 분야에서는 다둥이 가족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 각각 상을 받았다. 이 밖에 분야별로 우수상 2개 작품, 장려상과 입선작이 각 20작품씩 선정됐다.
본 심사에 참여한 정효근 수원대 패션마케팅과 겸임교수(사진작가)는 “이번 심사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출산과 양육의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의 가치와 기쁨의 확산성”이라며 “수상작을 통해 양육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정 결과는 공모전 대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당선작 갤러리도 3일부터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수상작은 ‘2024 서울엄마아빠 행복한 순간’ 영상 등으로도 제작돼 서울시 누리집과 ‘탄생응원 서울프로젝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저출생 위기로 인해 특히 다둥이 가족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가 더욱 소중하고 귀한 상황”이라며 “보다 많은 엄마 아빠가 탄생과 육아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출산과 양육 애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