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장관, 신임 검사들에 “경솔한 언행이 검찰 신뢰 무너뜨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일 올해 임용된 검사들에게 ‘경솔한 언행’을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은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한순간의 경솔한 언행이 검사 개인에게 큰 불명예를 가져올 뿐 아니라 검찰이라는 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신임 검사 임관식에서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타인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을 업으로 하는 검사에게는 더욱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된다”면서 실력과 용기, 배려의 덕목도 갖춰달라고 했다.

 

박 장관은 “검찰권은 특권이 아니라 국민이 검찰에 맡긴 임무를 법과 원칙에 따라 완수해야 할 직무상 의무일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깊은 사명감을 갖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이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제13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93명을 검사로 신규 임용했다. 이는 2012년 로스쿨 출신 검사 임용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채용 인원은 76명이었다.

 

신규 임용 검사는 남성 48명, 여성 45명이다. 임용된 검사들은 법무연수원에서 약 6개월간 집중 교육을 받은 뒤 오는 11월께 일선 검찰청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