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위한 성동구 ‘스쿨매니저 시범사업’

市교육청과 협약… 각급학교 관리 매니저 배치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학교 체육시설 개방을 활성화하는 내용의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전날 성동구청에서 서울시교육청과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수업이 없는 토요일·일요일에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을 주민에게 개방하고, 해당 체육시설을 관리할 스쿨매니저를 각 학교에 배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왼쪽)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 1일 성동구청에서 ‘학교 체육시설 개방 활성화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성동구 제공

스쿨매니저는 △외부인 학교 출입 관리 △학교시설 예약자 신원 확인 △시설 이용 중 외부인 출입 통제 △이용자 불법 활동 감시와 안전 관리 △시설물 점검 등 역할을 한다. 구는 행당중학교 등 3개교를 시작으로 사업 대상 학교를 점차 늘려갈 예정이다.

 

사업비(스쿨매니저 채용, 이용자 배상보험 비용 등)는 구와 시교육청이 5대 5로 분담한다. 구는 시설 배상보험 가입과 스쿨매니저 채용·관리·파견을, 시교육청은 개방학교 선정과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각각 담당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을 통해 시설 개방에 대한 학교의 부담을 덜어주게 됐다”며 “앞으로도 많은 학교가 학생 안전과 교육활동을 침해받지 않는 범위에서 개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