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산업 육성과 시민의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전북 전주에서 개막한 ‘제4회 전주정원산업박람회’가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워졌다.
4일 전주시에 다르면 2일 전주월드컵광장 일원에서 개막한 전주정원산업박람회에 국내 최대 규모의 138개 업체와 정원작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정원 소재를 선보여 그 어느 해보다 풍성하게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해 103개 업체보다 35개 업체(34%)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행사에는 도자기와 정원 인테리어 소품들을 다루는 예술 소재 29개 업체, 정원 시설물과 화분 등을 다루는 도구·장비 소재 18개 업체, 비료·우드칩 등 재료 소재 5개 업체, 기타 16개 업체가 참여했다. 이 중 반절 정도인 70개 업체가 식물 소재로 정원을 구성해 다양한 종류의 식물과 최신 정원식물 경향,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전시 프로그램으로 ‘협업정원’이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협업정원은 산업전 참여 업체 중 1~3곳이 힘을 모아 하나의 정원을 만든 것으로, 올해는 총 10곳이 선보였다.
전주시는 협업정원 조성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원산업 업체 간 네트워크(B2B)가 형성돼 정원산업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해 정원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행사에는 국립수목원과 전북도농업기술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등 관련 기관도 참여했다 식물에 대한 표준 식물명을 컨설팅하고, 나리정원, 이동형 반려식물 클리닉 등을 운영하며 관람객에게 유용한 정보와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전주시는 국내 최다 업체가 참가해 전시 규모가 확대되고, 박람회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지난해 3회 박람회 추정치인 방문객 15만명과 매출액 14억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전주를 정원산업 중심 도시로 견고히 자리매김하게 하고 전국적으로 정원문화가 확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길 희망한다”며 “정원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주정원박람회는 오는 6일까지 5일간 열리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